포항시, 제15회 일월문화제 개최
토크콘서트·연극·답사 등 ‘인기’

‘제15회 일월문화제’ 개막식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주최하고 (재)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해 ‘일월의 빛, 포항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 ‘제15회 일월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일월문화제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의 기반이자, 포항의 정체성인 일월정신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승화해 시민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종합문화예술제다.

올해는 일월문화를 현대적 문화콘텐츠로 승화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학습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심용환 소장, 서경덕 교수의 ‘일월 역사 토크콘서트’는 지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해설과 수준 높은 강연으로 일월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관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인터랙티브형 연극 ‘해와 달 마주보고 활짝’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일월문화 관련 명소를 답사하는 ‘일월 문화재 탐방대’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13일 개막행사에서는 포항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는 전통문화 이수자들과 포항시민 취타대가 ‘일월 : 다시 떠오르는 찬란한 빛’ 공연을 선보였고, 일월의 빛을 형상화한 상징물을 참가자들이 함께 완성하는 기념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민속촌 배우들의 코믹한 전통문화 체험존 ‘어서온나 일월村’, 지역 예술인들에게 배우는 체험형 프로그램 ‘일월村 예술장터’, 풍성한 공연 한마당 ‘햇살 가득 연오의 야외 극장’, 해도 도시숲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전시 ‘세오와 비단의 숲’이 진행되었고, 이는 관람객들이 일월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포항의 문화적 기반인 일월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현대와 전통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며 “일월정신에 대해 학습한 미래세대가 만들어 나갈 새로운 문화의 장을 위해, 포항의 대표적 문화예술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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