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표 문화재 50여점 펜화로
15일까지 ‘경주문화관 1918’서

손원조 경주벼루박물관 관장(전 경주문화원장)이 펜화 전시회를 열었다.

손 관장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경주문화관 1918(구 역주역)’에서 ‘펜과 만난 전통건물’이란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

이번 전시회는 주로 경주지역의 문화재급 목조건물들인 숭덕, 숭혜, 숭신전 등 삼전(三殿) 건물을 비롯해 숭무전과 육부전, 표암전 등과 양동의 관가정과 옥산서원 내의 무변루 등 보물급 건물들과 10점의 경주지역 대표 서원건물 등을 펜으로 그린 그림들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또 경주지역 이외의 전통건물들로는 강원도 강릉의 임영관 삼문(국보)과 안동 병산서원의 만대루(보물),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사적),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의 정자 침괘정(경기도 유형문화재) 등이 펜으로 그려져 선보이고 있다.

손 관장은 경주 출신으로 70년대 초부터 신문과 방송에서 35년 동안 기자생활을 한 뒤 주간지 서라벌신문을 복간해 발행인과 편집인을 역임해 오다 지난 2019년엔 경주읍성 인근에다 경주벼루박물관을 신축 개관해 운영해 오고 있다.

통합 제6대 경주문화원장을 지낸 손 관장은 11년 전에 민화에 입문해 제43회 경북도전에서 특선을 했으며 펜화로도 제43회 신라미술대전에서 특선을 한 바 있다. 손원조 관장은 “많은 세월을 투자한 것도 아니면서 남에게 선보이게 돼 부끄러움이 앞선다”며 “세월 따라 나이를 먹다 보니 건강을 돌봐야 함에 치매예방책으로 펜화를 배우게 됐으며 정성 들인 작품들이 모였기에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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