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제’ 일반부 수상
2014년부터 본격 발굴·복원
군 ‘향토문화유산 지정’ 결실

[성주] 성주들소리 보존회(이사장 김세현)가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경북도 대표로 출전해 일반부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영광군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 개최됐다.

한국민속예술제는 전국에 흩어져있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첫 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4개 시·도와 이북5도에서 출전한 일반부 18팀, 청소년부 7팀이 경연무대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성주들소리 보존회가 선보인 ‘성주 대장들소리’는 성주군 초전면 대장리 일대에서 논에 물을 대거나, 땅을 고르고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요이다.

‘성주가락찾기’사업이 시행되었던 2009년 고 이사준 옹의 구술로 지역에 면면이 전승되어 오다 2014년부터 본격 발굴·복원됐다. 잊혀진 전통문화의 불씨를 되살리고자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 2022년 11월 경북도 지역 예선 심사를 거쳐 대표팀으로 선발됐고 2023년 3월, 성주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결실을 거뒀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들소리 보존회가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 값진 상을 받은 것을 아주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성주 대장들소리’가 성주 전통문화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주의 향토문화 보존을 위해 뜨거운 열정과 값진 땀방울로 민속문화의 맥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 성주들소리 보존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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