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문경시장이 문경 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한 미국배구선수 백 웨버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경시 제공
신현국 문경시장이 문경 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한 미국배구선수 백 웨버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의 주된 시정 목표 중에 하나가 ‘문화가 융성하고 품격이 넘치는 스포츠·관광도시’이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요충지이다.

연간 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문경새재와 철로 자전거, 에코랄라 등 풍부한 관광자원은 중부내륙 최대의 관광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여기에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포산업의 옷을 입힌다.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와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스포츠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스포츠 대회 유치는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대회를 유치하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두고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대회 참가를 위해 문경시를 방문한 선수, 임원에게 경기장 및 숙소에 관광·축제 홍보 책자를 비치하고 대회 기간 중은 물론 경기를 마치고도 문경에 머물러 주요 관광지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하고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2시간 대 접근 ‘사통팔달 문경’
중부내륙 최대의 관광자원과 연계
전국 최고 융복합스포츠산업 육성

올해 테니스·유도 등 73개 대회 유치
외국인 문화체험 맞춤프로그램 진행
숙박업소·식당 등 적극적 홍보 펼쳐

국제대학 배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문경 문화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국제대학 배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문경 문화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 국내·외 스포츠 대회 유치

문경시는 올해 아시아하키연맹 정기총회와 전국단위 육상·유도·탁구·테니스·태권도·씨름 등 국제대회 2개, 전국대회 45개, 도 단위 대회 19개, 시 단위 7개 등 총 73개 대회를 유치했다. 73개 대회의 절반이 올해 신규로 유치해 개최되거나 개최될 계획이다.

지난 1월 문경 생활체육 유소년농구대회를 시작으로 8월 말 현재 3만 2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또한,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세계 60여 개국 6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태권도 축제인 ‘2024 세계태권도 한마당’과 ‘2024 아시아 유·청소년 유도대회’, ‘2024 국무총리배 세계 바둑선수권 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 3개를 이미 유치했으며, 2025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와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로 25회째 맞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관광 축제인 2023 문경찻사발축제 기간에는 ‘문경새재배 파크골프 대회, 전국 생활 체육대 축전,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 등이 개최됐다. 경기 관계자 4천여 명 정도가 축제장을 방문해 생활자기 및 명품 도자기 경매에도 참여해 ‘문경찻사발축제 경제효과 137억 돌파’에 일조했다.

이외에도 9월 오미자 축제, 10월 사과 축제 기간에도 국방부 장관기 전국 단체 대항 태권도대회, 문경시 소프트테니스협회장배 대회, 문경울트라마라톤대회, 문경사과배 전국 배드민턴대회 등이 개최돼 선수, 임원, 경기 관계자, 가족 등 1만여 명이 축제장을 다녀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러한 문경시의 스포츠 마케팅 정책은 지역의 숙박업소, 식당, 카페, 농·특산물 등 코로나 이후 침체한 지역경제에 불을 지피고 있어 시민들도 대회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문경 문화 체험행사에서 외국 선수단이 한국 전통 음식인 불고기를 먹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문경 문화 체험행사에서 외국 선수단이 한국 전통 음식인 불고기를 먹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 특색있는 문화·체험행사

문경시는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로 문경을 방문한 선수 및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문화·체험행사는 지속적인 지역경제 발전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3월 STX 문경 리조트에서 아시아하키연맹 31개국 대표단과 국내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2023 문경 아시아연맹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스포츠 체육 도시 육성을 시정 목표로 하는 문경시는 국군체육부대 하키팀과 경북 여자하키팀의 숙소가 속해있는 곳으로서 오랜 시간 하키 종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오며 인연을 맺어와 이번 하키 연맹 총회가 열리게 됐다.

또한, 올해 8월에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8개국 초청 국제대학 배구대회를 준비하면서 각국 선수들이 한국에 입국하기 전부터 문경 문화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영어로 작성해 배포했고, 희망하는 국가의 신청받아 경기 휴식기에 ‘어서 와 문경은 처음이지?’ 문경 문화 체험행사를 추진했다.

진남역 철로 자전거 체험을 시작으로 물레 체험, 전래놀이 체험,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용상 체험, 전통시장을 탐방하며 뻥튀기, 오미자 시음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도록 했다. 매일 이어지는 경쟁으로 긴장되어 있던 각 국가 선수가 단체 관광과 체험행사로 우정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이번 문경 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한 미국배구선수 백 웨버는 “한국을 다시 오고 싶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따뜻하게 저를 대해주셔서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중소도시인 문경시의 전통시장, 상점가도 방문해 보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문경 문화를 체험하게 되면, 향후에 한국을 방문할 때는 선수 스스로 문경을 다시 찾아오게 되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낼 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대학 배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철로자전거를 타며 환하게 웃고 있다.
국제대학 배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철로자전거를 타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전국 최고 스포츠 인프라

문경시는 전국 최고의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 시민운동장,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온누리 스포츠센터, 국제클라이밍센터, 문경야구장, 파크골프장 등 스포츠 관광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다양하고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문경시 마성면 남호리에 설치 중인 다목적 야외씨름훈련장은 야외 공연도 겸할 수 있는 다목적 훈련장으로 올해 10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호계면 호계리에 조성 중인 필드하키장은 내년 10월에 사업을 완료해 필드하키 국제대회를 유치, 전 세계에 스포츠 도시 문경을 홍보하기 위해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테니스 이용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이상 기상 여건에 따른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실내테니스 경기장 조성사업’ 추진하고 있다. 사업부지 전체 토지 보상은 지난 5월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실시설계용역 후 25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문경시는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대한민국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다. 국제규격의 최신시설을 갖춘 국군체육부대를 비롯해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스포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의 성지로 거듭나 국내·외 스포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면 코로나로 인해 움츠렸던 지역경제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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