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저는 20년간 정치를 해오고 있다. 저는 정치에 정치를 더하고 싶지 않다. 정치에 행정을 더하고 싶다. 정책의회를 추구하는 것도 정책제안을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라면서 “지금까지도 초선 시절의 초심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지나고 나서 하지 못한 일에 대해 후회하지 말고 주어진 자리에서 ‘후회 없이 일하자’고 다짐한다. ‘명분’, ‘원칙’, ‘소신’을 정치철학으로 삼아 시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안동시의회 권기익 의장이 그간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의정활동 계획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 걸음 더, 시민 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한 제9대 의회는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등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받는 의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직원들 전문교육·시민 정책토론회 등 추진
임시회 10번·정례회 3번·조례안 110건 처리
다양한 정책 제안 등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

집행부와 동반자 관계로 소통·협력 확대
현안사업·민생경제 활성화에 힘 모을 것

□ 시의회 역할과 기능 강화

제9대 안동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한 뒤 현재까지 열 번의 임시회와 세 번의 정례회를 통해 총 250여 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안동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비롯한 의원발의, 시정 질문, 5분 자유발언, 촉구결의안 등을 통해 시민 편익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9대 의회는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의회 소속 사무와 직원들의 인사권을 독립하고, 정책지원관을 충원해 의회 전문성을 갖추는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그리고 의원과 직원들은 1년에 2회 이상 다양한 주제로 전문교육을 진행해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농촌사랑연구회와 문화복지정책연구회, 자치분권 및 지역재생연구회 3개 의원연구단체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 및 강화하고 자치분권, 도시재생, 축제, 관광, 저출산 극복 등 정책 현안별로 워크숍 개최와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 모색을 위해 시민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권기익 시의회의장은 지방자치와 지역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2022 서울평화문화대상’ 교육문화자치 부문 의정대상과 전국지역신문협회가 주관하는 ‘제20회 지역신문의 날’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 의장은 지방의회 5선 시의원을 지내며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실천하는 등 지역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를 한 점을 공적으로 인정받았다.

□ 소통과 화합의 정치 실현

권기익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9대 안동시의회가 개원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1년간 안동시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더 발전하고 변화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수동적인 의회가 아닌 먼저 발 벗고 나서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등 의회 본연의 책무를 내실 있게 추진했다. 의원들의 정책을 지원할 정책지원관을 충원 배치하는 등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주요 현안 추진 상황과 인사권 독립 뒤 달라진 의회 모습에 대해 권 의장은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30년이 넘었고,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이 이전보다 강화됐지만, 아직도 현행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많은 권한이 집중돼 있어 의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회 소속 사무과 직원들의 인사권을 독립하고, 정책지원관을 충원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도 어느 정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원과 직원들의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서 1년에 2회 이상 다양한 주제로 전문교육을 하는 등 의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9대 안동시의회 의정 성과

권 의장은 지난 1년간 시의회의 주요 성과에 대해 “‘한 걸음 더, 시민 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의정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의정활동의 이해도를 높이고 안건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한 “100일이 넘는 기간동안 회의를 개회하고, 10번의 임시회와 3번의 정례회를 거치며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다루는 양질의 조례 110건 이상을 제·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의원들이 하나의 조례를 만들기 위해 법률 자문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조례 당사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조례 입안 과정을 촘촘하게 준비해 의정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그간의 성과를 자랑했다.

권 의장은 이와함께 “의원 연구단체 운영 활성화와 연구단체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 및 강화했다”며 “현재 생산적인 연구 결과를 가져올 현재 총 3개의 연구단체가 등록돼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안동시 현안에 맞는 연구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마련된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채용해 의회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동시 집행부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안동시집행부와 시의회는 지역과 시민들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주장을 펼칠 순 있지만, 대립과 반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앞으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집행부와 더욱 소통하고 시민을 위한 생활 정치에 전 시의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향후 과제와 전망

그는 다만 지난 1년간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려고 노력했다. 안동시 집행부도 같은 목적을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요사업, 조직개편, 예산안 등 시에서 추진하는 일부사업에서 소통이 부족한 점은 있었다는 생각이다”고 지적했다.

권 의장은 특히 “의회와 집행부는 안동시 발전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상생하는 동반자 관계로, 의회는 시정 전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집행부와 현실적인 정책 제안을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의무가 있다. 두 기관 간의 소통강화와 협력을 위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현황 과제로는 “대내외 경기침체와 세수부족에 시 재정난과 지역상권 위축이 가장 시급히 해결 되야 할 현안”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경기불황과 소비위축이 고착화 되면서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시 재정난읕 헤쳐 갈 방법을 고민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권 의장은 의장으로서 초지일관 실천하려는 목표가 있다. 바로 ‘일 잘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것이다. 권 의장은 “안동은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여전히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지만 현재 성장속도는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시의원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의 현안을 신속히 파악하고, 핵심을 보는 일꾼이 되야한다. 안동시민의 행복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시민의 대표기관인 만큼 최고의 행정서비스가 이뤄지는 안동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의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고 그 마음에 공감하며 안동시의회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원인과 해법을 정확히 짚고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한 태도로 시민의 삶에 밀접한 현안은 더욱 밀도를 높여 촘촘히 살피고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8명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발전적인 정책 대안으로 시민여러분께 신뢰를 드리는 안동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