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 가입제한 철폐·마을 홍보
어촌 소멸문제 적극 대응 공로
지역 발전사업비 1억원 받아

포항 방석리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 방석리가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해수부 우수어촌계’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어족자원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소멸해 가는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5월부터 전국의 2천44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우수어촌계 공모에서 북구 송라면 방석리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전국 20개 어촌계가 선정된 가운데 경북도에서는 유일하게 방석리 어촌계가 적극적인 신규 어촌계원 유치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로 인해 방석리 어촌계는 어촌계 운영에 필요한 시설·장비 구매 등을 위한 발전사업비 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송라면 방석리 어촌계는 지난 2019년부터 어촌계원 가입제한 조항을 철폐하고, 블로그·유튜브 등을 통한 마을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2019년 ‘해수부 귀어귀촌인 대상’에 이어 2021년에는 어촌주민과 귀어·귀촌인이 상생하는 우수사례로 ‘漁울림 마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어촌뉴딜 사업 공모 유치에 성공하고 어항 시설 정비 및 체험 휴양마을센터 조성 등을 통해 마을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등 선진 어촌의 모습을 갖췄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촌 고령화에 따른 소멸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귀어·귀촌인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공동체 문화를 구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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