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 등
메디-AI 시리즈 연구·개발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와 영남대 경영학과 김정군 교수, 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박동휘 과장은 인공지능 기반 척추측만증 측정 및 뼈 나이 측정 알고리즘의 사업화를 위해 (주)신라시스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3인의 공동연구진은 2021년 11월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인 (주)퍼넬스를 창업, (주)신라시스템과 공동으로 의료 소프트웨어 제품 메디-AI 시리즈(Medi-AI Series)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골격계 질환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메디-AI 시리즈의 첫번째 제품으로 소개되는 것은 C메디-AI와 B메디-AI다.

C메디-AI는 척추측만증 진단의 기본이 되는 척추뼈의 휨 정도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딥러닝 인공지능 모듈이 탑재된 제품이다.

기존 엑스레이 이미지를 보며 수동으로 척추의 휨 정도를 측정하던 방식과 달리 측정의 정확성과 일관성 그리고 신속성을 대폭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메디-AI는 성장 정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손과 골반 등 두 부위의 엑스레이에서 환자의 성장 정도를 각각 뼈 나이 또는 성장 척도로 나타낸다.

환자의 연령에 따라 정확한 뼈 성숙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며 뼈 나이를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표현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를 강화했다.

S메디-AI는 C메디-AI와 B메디-AI를 통합하고 환자의 나이와 성별 등의 정보를 추가로 입력해 환자의 성장 정도에 따른 척추측만증의 진행 추이를 그래프로 제공한다.

S메디-AI를 통해 진단 및 예후 예측에 필요한 측정 시간과 분석 시간이 각각 3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으며 척추측만증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는 “메디-AI 시리즈의 개발 완료와 함께 국내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 신청을 통해 본격적인 의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전시회와 학회를 통해 실질적인 수요자인 의료진과 의학계에 본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