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차 운전기사 골절…양방향 통행 2시간가량 통제

4일 오전 경북 청도군 청도2터널 내부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터널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경북 청도군 청도2터널 내부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터널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청도군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2터널에서 대형 트럭 추돌 사고로 운전기사 1명의 다리가 골절되는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터널 내부 운행이 통제되며 일대 약 40㎞ 구간 양방향 운행이 2시간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4일 경북경찰청과 청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청도군 청도읍 덕암리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 방향 청도2터널에서 11t 대형 탑차가 앞서가던 25t화물트럭을 추돌했다.

사고로 탑차 운전기사 A(48)씨가 골절과 흉통으로 계명대동산병원에 이송됐다.

화물트럭 운전기사 B(62)씨는 사고 이후 졸음쉼터까지 트럭을 끌고 나온 뒤 흉통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대구 파티마병원으로 옮겨졌다.

2차 사고는 없었으나 두 차량에 불이 붙으며 터널 밖까지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다.탑차 반쯤과 화물트럭 일부가 불에 탔다.두 차량에 붙은 화염은 오전 11시 7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터널 안을 주행 중이던 다른 차량 운전자 9명도 연기 흡입을 했으며, 이 중 7명은 대구 푸른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터널 내 화염과 불길이 치솟자 소방 당국은 다수 사상자 발생을 막기 위해 터널입구에 설치된 진입 차단기를 작동시키고 차량 운행을 우회시켰다.

동시간대 대구 수성구 가천·경북 경산 남천 졸음쉼터에서부터 경남 밀양 분기점·나들목까지 약 40㎞ 구간 양방향 통행이 2시간가량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터널 화재와는 별개로 고속도로 방음벽 보수 공사, 변전 설비 교체 공사 등이 더해져 정체가 길어졌다고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관계자는 밝혔다.
청도/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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