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정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참산부추·산부추·한라부추 등
미국 생물공학정보센터 등록

한라부추.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봉화] 봉화 백두대간수목원이 부추속 3종 엽록체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

최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참산부추, 산부추, 한라부추 등 부추속 3종의 엽록체 유전체 해독에 성공하는 등 미래 식량위기 대응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전 세계적으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2021년부터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의 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내재해성 및 유전분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을 이용한 신품종 후보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양파, 마늘, 부추의 야생근연종인 참산부추, 산부추, 한라부추 등 부추속 3종의 엽록체 유전체 연구를 진행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결과를 이용, 기존에 보고된 다양한 부추속 작물 및 야생식물 간의 유연관계를 분석했다.

분석한 3종 엽록체 유전체를 세계적인 공공의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인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GenBank(등록번호: OP755306-OP755308)에 등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나채선 야생식물종자실장은 “이번에 밝혀진 부추속 3종 외에도 현재 다양한 재래원종 엽록체 유전체 정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식량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품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광수 이사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에 기후변화로 사라질 수 있는 작물들을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국민들이 국내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을 관심갖고 지켜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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