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정책·시장·법령 조사 등 추진
의료기술 선도도시 도약 본격화

[경산] 경산시가 의료재활 로봇기술 개발을 통한 의료기술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산시는 18일 ‘경산특화 임상데이터 기반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개발 및 상용화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주관사로 수행하고 있는 이번 연구용역은 경북권역재활병원 등 지역에 소재한 재활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첨단 과학기술 분야인 로봇을 접목해 의료재활 로봇개발 산업화와 상용화 방안에 대한 선제 전략을 세우고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지역 웨어러블 로봇 생산기업 등이 함께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인체의 신체로부터 의도 신호를 측정해 구동부를 제어하며 이를 통해 착용자의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주요 내용은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관련 정책과 시장 등 현황조사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관련 법령, 규정 조사 △의료재활 적용 웨어러블 로봇 연구개발 방향 설계 △의료재활 적용 웨어러블 로봇 운영모델 설정에 관한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따른 기능 저하 노령인구의 증가와 뇌졸중 및 교통사고, 산업재해 환자의 증가로 재활과 보행 기능 보조를 위한 보조기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추세다.

경산지역에는 2022년 8월 기준으로 15,058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고 경북권역 재활병원과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조성사업 승인(2028년 준공), 대동시온재활원 등 장애인 거주시설 7개소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3개소, 대구대와 영남대 등 10개 대학과 170여 개의 기업 부설 연구소가 있어 재활 로봇산업의 여건이 좋다.

또 인근에 대구경북첨복재단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스텍, 경북대, DGIST 등 관련 전문기관이 집적된 장점도 있다.

경산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시에 특화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증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가볍고 강한 의료재활 로봇개발 추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앞으로 국비 사업 유치와 더불어 관련 분야 사업화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시가 유치하고자 하는 국비 사업은 △병원 내 보행 재활 운동이 가능한 환자용 외골격형 보행 재활 로봇 기술개발(산업부) △공공수요 기반 혁신제품 개발 실증사업(과기부) △수요자 중심 돌봄 로봇 및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복지부) 등의 R&D 사업이다. /심한식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