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 이번 주말
평균 7~9㎏ 내외 대형수박 출하

수직재배로 키우고 있는 수박.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지역에서 수직재배로 키운 고품질 대형수박이 이번 주말께부터 출하될 전망이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백두대간 수박 수직재배 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재배한 평균 7~9kg 내외의 대형과 수박이 곧 출하된다고 13일 밝혔다.

수박 수직재배는 유인줄을 이용해 수박 줄기를 수직으로 유인하고, 지상 1m 높이의 받침대 위에 수박을 착과시켜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지 않고 재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며 노동강도를 50% 이상 낮춘다. 또한, 하우스 2줄 재배를 3줄 재배로 늘려 밀식재배를 할 수 있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50% 정도 높일 수 있는데, 상주시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화북면 1, 외서면 2 농가를 대상으로 수박 수직재배 단지를 조성했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여름철 강한 햇빛에 의한 엽소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했고, 평균 7~9kg 이상의 대형과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수박 지주대 파이프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등 재배형태에 맞게 시설을 개선했다.

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재배기술이나, 현장에서 필요한 신기술을 발 빠르게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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