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스틸리온 윤양수 사장(오른쪽)이 2023년 제17회 국가지속가능 ESG컨퍼런스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포스코스틸리온 윤양수 사장(오른쪽)이 2023년 제17회 국가지속가능 ESG컨퍼런스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은 1988년 설립된 포항도금강판 주식회사를 모체로 1999년 컬러강판 제조사인 포항강재와 합병하여 현재 도금과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그룹의 철강 표면처리전문 사업회사이다. 2002년 증권거래소에 상장, 2007년에는 제품 생산 누계 1천만t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외형적 성장 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친환경 시대를 대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2013년에는 환경부로부터 ‘녹색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5년에는 수자원 절약과 폐수처리 약품 사용 절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SG 열풍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환경을 중시하는 경영을 펼쳐온 것이다.

2022년에는 34년간 사용해 왔던 ‘강판’이라는 단어 대신 철의 완성을 뜻하는 ‘스틸리온’이라는 사명으로 변경했다. 포스코강판이라는 사명은 때로는 포스코의 제품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어 왔으며 회사의 비전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경영진의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사명을 포스코스틸리온으로 변경하면서 정체성을 보다 확실히 드러내고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채비를 마쳤다.

 

세계 일류 알코스타·맥코스타 이어 ‘감성까지 전달한다’ 컬러강판 인피넬리 론칭

대리석·나무, 질감·무늬 자연 그대로 구현 고해상도 잉크젯프린트 강판 ‘행정우수’ 표창
생산공정서도 친환경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복지시설·취약계층 주택보수 수십 년째
2013년 일찌감치 환경부 녹색기업, 동종업계 유일 ESG평가 3년 연속 A등급 획득

◇ 뛰어난 내식성과 내구성을 보유한 도금제품 보유

포항시 남구 장흥동에 위치한 포스코스틸리온의 도금공장에서는 포스코의 미소둔강판을 소재로 사용한 용융 알루미늄 도금강판, 용융 알루미늄·아연 합금 도금강판, 용융 알루미늄·아연·마그네슘 합금 도금강판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가전, 건축 자재 등으로 사용되는 이러한 제품들은 포스코의 고품질 소재에 포스코스틸리온의 도금 기술력이 더해져 내식성과 내구성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용융 알루미늄 도금강판인 알코스타(ALCOSTA)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 중 하나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품이다. 알코스타는 가전, 주방용품, 자동차 부품 등 부식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야하는 고객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고유의 도금 기술을 통해 경쟁사 제품 대비 미려한 표면을 자랑하기에 오랜 세월 동안 포스코스틸리온 도금강판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용융 알루미늄·아연·마그네슘 합금 도금강판인 맥코스타(MACOSTA) 또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포스코의 포스맥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과 아연, 마그네슘을 사용한 삼원계 도금강판으로 내식성과 가공성이 매우 우수하다. 특히 포스맥과 동일한 원리로 삼원계 금속에서 나오는 생성물인 ‘시몬클라이트’가 표면에 필름처럼 형성돼 부식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포스코그룹의 고유 기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포스코스틸리온은 알루미늄·아연 합금도금강판과 알루미늄 도금 스테인리스강판 등 고객이 원하는 용도와 성능을 충족하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포스코스틸리온은 용도에 맞게 온도, 습도 등으로 인한 부식이나 변색에 강한 고품질 도금강판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컬러강판, 인피넬리.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포스코스틸리온의 컬러강판, 인피넬리.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 색상과 디자인을 넘어 가치까지 전달하는 컬러강판, ‘인피넬리(INFINeLI)’

포스코스틸리온은 지난 2021년, 고객사와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하고 자사의 컬러강판 브랜드인 인피넬리를 론칭했다. 인피넬리는 컬러강판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Infinite)과 정교하고 아름다움(Finely)을 표현한 합성어로 포스코스틸리온이 앞으로 추구해나갈 컬러강판 사업 방향을 드러내고 있다.

컬러강판 시장은 과거 단순한 색상을 지닌 제품 위주의 판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중국재의 시장 범람으로 인해 현재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으로 차별화를 추구한 고급재 중심 시장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피넬리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은 물론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감성과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시대에 걸맞게 대리석이나 나무 소재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들은 유심히 보더라도 질감과 무늬가 자연 소재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여기에다 철강재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자원의 선순환에도 이점이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불연, 항균, 유해물질 저감 등 기능성을 보유한 제품들까지 연이어 개발되며 고객에게 안전 최우선의 가치도 새롭게 제공한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인피넬리는 포스아트(PosART)라는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 강판을 새롭게 내놓아 제품군을 확장했다.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이미지도 구현이 가능하고, 소량으로 제작 가능한 포스아트는 2019년 세계철강협회로부터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존의 철강 제품과는 결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디자인에 한계가 없고 적층 인쇄를 통해 질감의 구현까지 가능한 포스아트의 특징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됐다. 독특한 느낌의 건축 내외장재부터 미술작품, 안내판 등 문화 컨텐츠에도 적용되는 등 다방면에 활용된 것이다. 최근 경복궁과 청와대 등 문화 유산에 안내판 또한 포스아트로 제작됐는데 선명한 해상도는 물론 적층인쇄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를 구현해 관람 편의성을 증진시켰다.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안내판 대비 강한 내구성과 높은 재활용률, 낮은 탄소배출량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어 관계자들의 호평을 들은 바 있다. 문화재청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적용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작년에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으로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처럼 인피넬리는 친환경, 안전, 아름다움, 어떠한 디자인 니즈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등의 다양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한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적 브랜드를 표방, 끊임없는 소통에 의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제품을 지속생산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용융 알루미늄 도금강판,  ALCOSTA 제품.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포스코스틸리온의 용융 알루미늄 도금강판, ALCOSTA 제품. /포스코스틸리온 제공

◇ ESG 선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

도금강판의 품질 향상을 통한 사용연한 증가, 디자인 기술력을 통해 자연의 소재를 대체하는 컬러강판 등의 발전 방향은 친환경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트렌드에 부합한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제품 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에서도 친환경을 지향한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과 함께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도료, 후처리 용액 등의 원료에 바이오매스 성분을 적용, 각각 미국 인증기관인 UL 시험성적 취득과 농무부(USDA) 승인을 획득하는 등 생산 과정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그동안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활동들을 매년 전개해왔다. 자사 제품을 활용해 지역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주택 보수, 인근 지역인 대송면의 농산물을 이용한 김장 나눔 등의 공헌활동은 수십년 째 이어져 오는 포스코스틸리온의 고유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 3억원을 출연, 포항시 농어업 관계부처와 함께 지역 농어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농촌 영유아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도구 지원을 시작으로 향후 폐어구 수거를 통한 해양 생태계 보존, 친환경 농업용 장비 지원, 농어촌 관광 명소화를 위한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포항 농어촌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이런 노력들과 함께 중대재해 제로의 안전한 일터 구축, 지배구조 개선 등의 결과로 인해 포스코스틸리온은 국내 철강기업 중 포스코와 함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현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은 ESG다. 즉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에 대해서 기업이 어떠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기업이 지속가능한지를 평가하고,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한국ESG기준원의 ESG평가가 가장 대표적이고 공신력 있는 평가인데, 포스코스틸리온은 컬러강판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해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5월 3일에는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제17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최고상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앞으로도 포스코스틸리온은 제품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친환경성확보와 지역사회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 등 ESG 우선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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