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창 예비역 대장 등 7명
공군관사 이전 반대 공감대

봉화지역 출신 예비역 장성들이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봉화군 출신 군 장성들이 지역 현안 문제 해결에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최근 봉화군청을 방문한 김재창(예비역 대장) 전 한·미 연합 부사령관 등 예비역 장성 7명은 박현국 군수와 만나 봉화군이 직면한 양수발전소 유치와 공군 관사 이전 반대 등 주요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앞으로 두 가지 주요 현안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박현국 군수는 이날 예비역 장성들에게 “지난 2019년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봉화양수발전소 건립사업에 총 사업비 1조 원이 투입돼 경제적 생산 유발효과 1조 6천억 원, 직간접 고용효과 6천여 명에 이른다”며 “현재 봉화군이 모든 행정력을 동원,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또 “현재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공군 제8789부대의 관사 이전 문제를 놓고 이웃 영양군과 갈등을 빚고 있다”며 “1965년쯤 영양군 일월산 정상에 공군 레이더 기지가 들어섰고 1994년 이곳에 근무하는 간부 숙소인 관사를 일월산에서 22.5㎞ 떨어진 봉화군 춘양면에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박 군수는 이어 “이 당시 교육 인프라, 교통여건, 생활 편의성 등을 고려해서 현 위치에 건립했다. 그런데도 최근 인근 영양군이 군부대 소재지로 군 관사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봉화군은 군 관사 이전을 적극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재창 예비역 대장 등 장성들은 “지방 소멸 위기를 코앞에 둔 고향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양수발전소 유치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 공군 관사 이전 문제도 현 위치에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고향 봉화를 다시 오고 싶은 고향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봉화 군정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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