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전재한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이인규 교수, 전재한 교수
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 전재한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F=12.779)’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연구결과를 게재하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추천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주제는 ‘췌장염 치료제의 새로운 치료 표적 발견 - 췌장염 치료 발병의 핵심 표적 ERRγ(Estrogen-Related Receptor γ) 규명’이다.

일반적으로 췌장염은 췌장의 괴사와 염증으로 인해 복부 통증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알려졌다.

주요 원인은 과도한 음주, 담석 등이며, 최근에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 검사가 보편화함에 따라 전자의 합병증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췌장의 선방세포가 손상되면 췌장에 국소적 염증이 발생하고 췌장 주변 조직과 타 장기까지 손상된다.

약 15∼20% 정도는 중증으로 진행되는 질환임에도 금식 및 통증 조절 외에 특별한 치료법 혹은 예방법이 없다.

이에 연구팀은 췌장염의 유발인자로서 전사인자인 estrogen-related receptor γ (ERRγ)의 중요성을 밝히고, ERRγ저해에 따른 미토콘드리아 및 소포체 기능 보존과 세포 손상 감소를 규명해 새로운 췌장염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췌장염 조직 및 생쥐의 췌장염 조직에서 전사인자인 estrogen-related receptor γ (ERRγ) 발현이 늘고, 선방세포 특이적으로 ERRγ를 저해했을 때 췌장염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ERRγ가 증가하였을 때 미토콘드리아 칼슘 이동 통로인 VDAC를 증가시킴으로써 미토콘드리아 칼슘 농도 증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유발, 조직 손상 가속화 등을 확인했다.

반면, ERRγ저해제 투여 시 VDAC 감소, 미토콘드리아, 소포체 등의 세포 소기관 기능 보존 등을 통한 췌장염의 예방을 검증했다.

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 교수는 “치료제가 알려지지 않은 췌장염의 분자세포학적 기전을 연구해 ERRγ라는 새로운 치료표적을 발굴한 것이 중요한 연구의 의의”라며 “질환의 기전 연구뿐만 아니라 ERRγ 저해제 개발을 병행하고 있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를 하루빨리 실용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연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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