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원자력 수소 개술개발 위해 한전기술·GS건설 등과 협약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과의 원전산업 의견 대립으로 지난주 조합원 90%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한 한국전력기술 노조와 회사 임직원이 16일 오후 김천시 율곡동 본사 대강당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김성암 사장, 하진수 노조위원장, 이철우 도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경북대와 금오공대 총장 등 지자체·학계·기업체 주요 인사가 함께 비전 선포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국내 원전의 절반을 보유한 경북도가 원전 부흥을 위해 한국전력기술과 상생협력하는 등 총력전을 쏟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김천 한국전력기술 본사에서 열린 ‘지속가능 성장&도약을 위한 Vision 선포식’에 참석, 원자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전력기술과 상생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기술은 국산 에너지 기술 자립을 목표로 1975년 설립돼 원전 종합설계와 원자로계통설계 기술을 함께 보유한 세계적인 회사다.

한국표준원전 ‘OPR1000’과 국제경쟁력을 보유한 차세대 원전 APR1400, 그리고 중소형 원전인 SMAR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전의 설계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번 선포식에서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국정과제에 맞춰 노사 합동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추진전략 등을 밝혔다.

이날 경북도는 미래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원자력 수소 기술개발을 위해 한국전력기술,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한국전력기술, GS건설은 ‘국내·외 원자력 및 소형원전 사업 협력’을 위해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 생산 개발 사업 △국내외 소형모듈원자료(SMR) 개발 사업 등에 협력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외 원자력 사업 협력을 위해 경북도, 한국전력기술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개발 및 사업화 △원자력-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기술 △국내외 방폐장 및 원전해체 사업 협력 등을 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원전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과 함께 관련 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한 수출·사업화 기반 조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과 더불어 경북도와 김천시, 김천시의회는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생협력강화 업무협약’에도 합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설계기술 자립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라며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들과 함께 우리나라 미래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해 경북도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