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는 지난 15일 환호공원에서 개최한 ‘제36회 쇳물백일장’ 입상자를 발표했다. 초중고,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백일장에는 포항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 강원, 울산, 구미, 경주 등 전국에서 참가해 총 417편이 접수됐으며, 각 부문별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을 비롯해 모두 43명의 입상자를 결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일반부 운문 부문에 참가한 오주열(포항시·사진) 씨에게 돌아갔으며 상금 50만원과 상장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으며 상장과 작품집은 우편으로 발송한다.

오주열 씨는 “38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출품한 작품 ‘나비’로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문학에 대한 열정과 겸손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창작 공부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36년째 지역민의 문예창달을 위해 쇳물백일장을 후원해온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문인협회와 함께 쇳물백일장을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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