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 5월 11~ 14일

산나물 체험장.

예전부터 건강한 먹거리를 이야기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같은 봄이면 온갖 종류의 산나물이 온갖 지천에 널려 있다.

산나물은 봄철의 대표적인 제철 음식이며 그중에서도 영양산나물은 일월산 청정 지역에서 자란 오래된 영양의 대표 먹거리이다.

봄철이면 집집마다 식탁에 영양산나물로 가득하다. 초록빛 싱그러움이 더해져 봄철 어떤 요리보다도 훌륭한 별미 중의 별미로 꼽는다. 영양산나물의 쌉싸름한 맛과 짙은 향의 매력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지금이 제철임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영양산나물축제는 봄철 전국의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건강한 맛 영양산나물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 된 콘텐츠로 색다른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영양산나물축제의 성공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협조 부탁드린다”며 “영양산나물축제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최고의 만족을 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 중이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높이 1천219m 일월산 청정지역서 자란 나물

몸에 좋은 웰빙음식 뛰어넘어 ‘약초’로 알려져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특산품 ‘어수리’

피 맑게 하는 특효 지녀 왕삼(王蔘)이라 불려

축제기간 중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진행

1천 219인분 산나물비빔밥은 또다른 볼거리

영양풍물단·밴드·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 준비

5월1일~14일까지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 마련

오도창 군수
오도창 군수

□ 건강한 먹거리 ‘영영양산나물축제’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가 오는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영양 일월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영양군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산나물축제를 18번이나 진행해 오면서 거듭 진화해왔고 매년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영양산나물축제는 영양군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찾지 못했던 산림 도처에 널려 있는‘산채’를 주목하면서 산나물축제가 시작되는 계기가 됐다.

‘산채’라는 소재의 특이성과 정체성, 발전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영양의 미래 동력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양군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는 등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영양산나물축제와 함께 산채의 무한한 가능성도 하나씩 발견되고 있다.

 

□ 명품 영양산나물의 건강한 맛의 비결

낙동강 반변천의 발원지인 일월산의 청정 자연 속에서 탄생한 산나물은 맛과 향기가 뛰어나 전국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영양군은 전체 면적 중에 약 87%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내륙 깊숙한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토양(갈색산림토)과 기후조건을 갖춰 양질의 산나물과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그래서 영양산나물은 웰빙 음식이라기보다는 거의 ‘약초’라고 볼 수 있다.

최적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난 영양산나물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와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자연의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청정 자연에서 자란 일월산 산나물은 건강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으로 먹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

 

영양 산나물 축제.
영양 산나물 축제.

□ 영양산나물의 대표 영양 어수리

영양 일월산은 예로부터 춘양목이 많이 나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1960~1980년대에 벌목이 많이 이뤄진 탓에 큰 소나무는 거의 사라졌다.

사라진 소나무 사이로 햇볕이 적당히 드는 곳에 터를 잡은 것이 바로 어수리로 해발 700~800m 이상 되는 높은 산에 자생하며 동의보감에서는 피를 맑게 하는 식물로 기록되어 있다.

예로부터 부드럽고 향이 좋으며 약효도 좋아 약초꾼들 사이에선 왕삼(王蔘)으로 불렸다. 어수리의 이름처럼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고 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은 최고급 산나물로 현재는 영양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어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생으로 청정지역에서 겨울철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이른 봄 제일 먼저 식탁에 오르는 산나물이다.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어린순을 채취해 수확하게 되는데 이곳 일월산 자락의 어수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전국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곰취
곰취

□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의 즐길거리

영양군의 밤하늘을 홍보하기 위해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 별을 보며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야간트래킹 탄소중립 캠페인과 신선하고 건강한 맛의 산나물을 구매할 수 있는 산나물장터가 운영된다.

일월산에서 자라는 청정 산나물을 이용해 일월산 높이인 1천 219m의 의미를 부여하는 1천 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와 시식회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맛을 선사한다.

원놀음, 영양풍물단, 청소년 및 동호회, 밴드 공연 등 지역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오락가락 가요제, 현장 경매 ‘진품명품’, 사투리의 고유한 멋과 지역문화 특성을 담은 영양고유사투리 경연대회 ‘영양말 겨라보시더!’ 등 축제장의 작은 공간을 활용한 산나물 파티 분위기를 조성한다.

 

참나물 당귀 무침.
참나물 당귀 무침.

산나물 가공요리 강연, 산나물 떡매치기, 산나물 그림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영양산나물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먹거리는 물론이고 재미와 추억을 남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글 최초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체험, 사상체질 무료진단, 이색 포토존, 이색쉼터 등이 조성돼 산나물 축제 외에도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어수리
어수리

□ 산나물로 요리한 산촌 먹거리촌

산나물축제 기간 동안 봄의 기운을 물씬 풍길 수 있는 산골오지 먹거리를 스토리텔링해 건강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먹거리와 체험을 통해 영양산나물축제의 핵심 방문객층인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즐길 거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산나물 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산나물 고기굼터를 운영해 행사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하고 건강한 맛의 영양산나물과 신선한 고기를 같이 먹을 수 있다.

산나물 고로케, 산나물 핫바, 산나물 피자 등 산나물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먹거리촌도 운영된다. 또 늘어가는 비건인들의 수요에 맞춰 산나물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일품 요리들은 비건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취나물
취나물

□산나물 채취 체험

5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영양의 일월산, 개별 체험장 7~8개소에서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봄이 주는 청정 자연의 선물인 ‘산나물’을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체험행사 마련을 위해 매년 영양군에서는 영양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산나물이 자라는 일월산 일대를 특별 관리해 오고 있다.

산나물 채취체험을 희망하는 관광객들을 체험농가에 연결해 주고, 체험객들은 입맛에 생소한 산나물을 직접 채취·맛보며 산나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양산나물을 홍보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특히 영양 산나물은 그 자리에서 뜯어서 맛을 보아도 될 만큼 깨끗하고 무공해여서 체험객들은 청정 영양 산나물의 맛을 보고 향을 맡으며 산나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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