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2.26%서 3월 1.62%로
5개월 만에 1%대 하락 폭

대구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3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2.26% 보다 낙폭이 줄어든 1.62% 하락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대 하락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 1.42%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는 전국 평균 1.09%보다는 높고 전국에서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하락 폭은 지난해 12월 3.51% 이후 3개월 연속 축소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전달 대비 2.29% 하락했다.

지난 2월 기준 대구지역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5.1%로 전달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3월 경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54%, 전세가격지수는 0.71%가 각각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 아파트 가격 하락폭 둔화세는 공급물량 영향으로 매출 적체와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대구는 중·달서·수성구 위주로 내림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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