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1관문 앞 보존회 100여명 공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모전들소리 제9회 정기발표회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회장 김제수)는 문경새재 1관문 앞 잔디광장에서 100여 명의 공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및 제9회 모전들소리 정기발표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매년 한 차례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문경새재를 찾아주는 많은 관광객들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개행사는 새재 주차장부터 시작해 1관문 잔디광장까지 길놀이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개막식과 전통연희단의 신명나는 난타공연, 문경 모전들소리·안동 저전농요·경기민요·예천 공처농요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예천, 안동 같은 인근 지역 농요들의 특징과 차이점을 이해하는 학습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경기민요, 하늘재 난타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팀을 초청해 행사장의 흥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김제수 회장을 필두로 2012년도에 보존회 결성 이후 지역 내·외 주요 행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알리고 있는 ‘모전들소리’는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들판에서 불리고 전승됐다.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점차 사라지다 금명효 기획국장의 민속조사를 통해 다시 알려지기 시작해 2017년도에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20년도에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46호로 지정됐다.

김제수 모전들소리보존회장은 “늘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매년 정기공연을 준비한다. 오늘 자리에 함께 해주신 귀빈 및 관람객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전들소리 보존과 계승,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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