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의회 성명서 발표
“구민들 오랜 염원 반영을”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들이 28일 본회의를 마친뒤 수성구 군부대 통합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수성구의회 제공
대구 수성구의회가 수성구 내 군부대 통합이전을 촉구했다.

28일 수성구의회는 본회의 산회 후 수성구 군부대 통합이전과 관련, 수성구민의 오랜 염원을 반영하고, 지역사회 발전 대계를 이루는데 힘을 보탠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

의원들 전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성명서에는 국가 안보에 대한 군 부대의 기여를 인정하면서도 그들의 지속적인 주둔이 수성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수성구에는 지난 1968년 이래로 수성구 전체면적의 3.5%에 해당하는 지역에 군부대가 주둔해왔다. 이와 관련, 부대의 지속적인 주둔은 도시공간이 단절되거나 지역별 정책추진과 수성구의 장기적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했다.

또 현재 대구 인근 지역에서 군부대 유치를 강력히 바라고 있는 현상을 설명했다. 군부대를 이전 할 시 민간을 살릴 뿐만 아니라 군도 군을 원하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민군상생에 부응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수성구의회는 민군상생 차원에서 국회에서 ‘도심내 군부대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군부대에는 특별법 발의에 발맞춰 군부대 이전을 빠르게 추진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날 수성구의회는 의회 차원에서 수성구 군부대 이전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배광호 의원은 “55년의 긴세월 동안 군부대 인근 주민들은 여러 가지 손실을 묵묵히 감내해 왔다”며 “국회와 군부대는 발의된 특별법에 맞춰 수성구 군부대 이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수성구 군부대 통합이전 추진위원회 황선우·장재혁 공동회장과 김정우 사무국장도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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