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면·흥해읍에 치매분소 상시 운영
경로당 등 찾아가는 조기 검진도 실시

포항시가 치매 환자 수와 사회적 비용이 지속 증가하면서 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됨에 따라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시의 만 60세 이상 인구는 14만2천534명으로 지역 내 치매 환자는 약 8천987명(치매 유병률 6.31%)으로 추정된다.

특히 통계청 자료조사에 의하면 오는 2050년에는 치매 환자가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포항시 남·북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료 치매 검사와 진단검사, 치매 예방 교육, 사례관리, 인식개선 등 체계적인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북구 기계면과 흥해읍에 치매 분소를 상시 운영해 치매 신규 대상자 발굴 및 등록, 조기 검진, 조호물품 지원, 치매 예방관리 등 사각지대 없는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룡포읍과 연일읍 치매 분소에서는 치매예방관리, 치매조기검진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로당과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는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 읍면지역 경로당, 마을회관 15곳(남구 6곳, 북구 9곳)를 ‘우리 마을 예쁜 치매 쉼터’로 선정하고, 주 1∼2회 인지 강화 프로그램(음악, 미술, 운동, 회상, 감각)과 건강증진 교육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 및 사회적 참여를 유도한다.

시는‘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사업’을 통해 치매를 진단받은 중위소득 120% 이하(4인 기준/직장 23만 142원, 지역 19만6천236원 이하)에 월 3만 원 이내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북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재가 치매 환자 또는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신분증과 처방전이 있는 치매 환자는 기저귀, 목욕용품, 물티슈 등 다양한 조호물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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