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3년5개월만에 뚝
지난해 같은기간比 22.4% 하락

대구의 아파트 전세 중앙가격(중위가격)이 2억 원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2월 대구의 아파트 중앙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1억9천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억5천400만원에 비해 5천700만원(22.4%)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구 아파트 중앙가격이 3년 5개월만에 2억원이 무너지게 됐다.

대구의 아파트 중앙 전세가격은 지난 2019년 10월 2억2천만원을 찍은 이후 2021년 7월 2억5천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월 2억5천400만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6월 처음 2억원을 돌파한 달서구의 중앙 전세가격도 2년 8개월 만에 2억원선이 무너졌다.

달서구는 지난 2021년 11월 최고가인 2억7천만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2월까지 유지됐으나, 올해 1억9천400만 원을 기록하면서 6천600만원(28.1%) 하락하면서 8개 구·군 중 낙폭이 가장 컸다.

구군별로는 중구는 2억8천800만 원(25.9%), 달성군 1억6천700만원(24%), 수성구 2억9천만 원(21.6%), 서구 1억6천350만 원(20.2%), 동구 1억8천200만원(19.2%), 남구 2억1천만원(9.8%), 북구 1억8천500만원(97.2%)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 대구의 2월 중앙 매매가격도 2억7천950만원으로 지난해 2월 3억3천700만원보다 5천750만원(17%)이 하락했다. 구·군별 중앙 매매가격은 수성구가 4억8천만원으로 전년 동월의 5억8천400만원 대비 1억400만원(17.8%) 내렸고 중구 4억5천700만원(7천900만원), 달서구 2억8900만원(6천200만원), 달성군 2억2천600만원(5천800만원), 서구 2억6천550만원(4천600만원), 남구 3억원(4천만원), 동구 2억5천100만원(3천800만원), 북구 2억2천700만원(2천200만원)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중앙가격은 조사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시세흐름을 판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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