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시장, 영천댐서 합동점검
왕산지 생활용수 저수율 32.3%
가뭄 지속땐 차질… 개선책 수립

[영천] 영천시가 가뭄대비 합동 현장 점검으로 물부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신녕면 왕산지와 자양면 영천댐에서 최기문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및 관련 부서와 함께 가뭄대비 합동점검을 했다.

이날 합동 점검반은 주민들로부터 현재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의견을 듣고 유관기관 및 관련 부서와 대책을 논의했다.

영천시의 지난해 강우량이 674.5㎜로 평년대비 62.1%이고,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80%이다. 이 가운데 신녕면 생활용수공급원인 왕산지 저수율이 32.3%로 저조해 가뭄이 지속되면 봄철 농사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왕산지 하류 농경지에 대한 농업용수 급수대책으로 지하수 개발 위치 등을 사전 검토 중에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영천댐 저수율이 35.9%로 임하댐에서 도수로를 통해 1일 407천t의 물을 유입하고 있어 현재 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

시는 가뭄에 대비해 암반관정 추가 설치, 용도폐지된 마을상수도용 암반관정 농업용수 전환, 보조수원 개발, 상수도 급수구역 조정 등 추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주민의 입장에서 유관기관 및 관련부서가 서로 협조해 무강우로 인한 가뭄 대책을 수립해 향후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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