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한다.

포항시는 지난 2017년 12월 ‘포항시 재난 취약계층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재난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최근 건조한 기후로 인해 주택화재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포항시는 이번에 1억 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주택을 중심으로 2천여 가구에 화재경보감지기와 소화기 설치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단독 노인세대 등 재난 취약계층은 오는 31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가구당 경보감지기 2개와 소화기 1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 연기를 감지해 화재 사실을 알리고 초기 진압을 강화할 수 있는 기초적인 소방시설로, 2017년 2월부터 모든 일반주택(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에 설치가 의무화됐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6천700여 가구에 소방시설을 지원해 화재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대비하고 있다.

포항시는 아울러 재난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집중될 수 있는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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