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산 대비 3.85% 증가한 2조 7천억 원 규모 편성
‘지역상품권 발행·운영’ ‘하천 재해복구·정비’ 등 배정

포항시가 2023년 당초 예산 2조6천억원 대비 1천억원(3.85%)이 증가한 총 2조7천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3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1회 추경예산(안)은 일반회계는 당초 예산 2조2천450억원보다 940억원(4.19%)이 증가한 2조3천390억원으로, 특별회계는 당초 예산 3천550억원보다 60억원(1.69%)이 증가한 3천610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 재원은 국·도비 보조금 259억 원, 순세계잉여금 547억원, 세외수입 100억원, 특별교부세 34억원 등이다.

이번 세출예산은 국·도비 보조사업 변경 내시액, 안전 도시 건설에 소요되는 재원, 그리고 직제 개편부서의 예산 등을 조정·반영했다.

주요 편성 내역으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121억원,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산업 기반 인재 양성 및 혁신 기술 개발 지원 사업에 30억원 등을 배정했다.

또한,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안전 도시 조성 제도개선 및 도시진단 용역 19억원, 오천 항사댐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22억원, 소하천 재해복구 및 하천 정비사업 83억원 등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복지 분야에는 장기 요양기관 급여비용 지원 43억원, 난방비 급등에 따른 저소득층 한시 긴급 난방비 지원 11억원 등을 편성했으며, 농림어업분야에는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16억원,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33억원, 산림병해충 방제사업 21억원, 축산농가 경영 안정화 지원에 8억원, 농어촌마을 에너지복지를 위해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사업(특별지원)에 31억 원을 반영했다. 양학동∼흥해 대련 간 도시계획도로(중1-55) 개설에도 100억원을 공공기여사업으로 투입했다.

포항시 도명 예산법무과장은 “이번 추경은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해·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올해 시행될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회 추경예산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제30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3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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