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지정 전통연희컴퍼니 예심 등
내달 2일 대잠홀서 정기 발표회
전통춤 명인·문하생들 무대 꾸며

장임순의 ‘태평무’, 김지립의 ‘손소고춤’, 서한우의 ‘버꾸춤’ ,김연자의 ‘태평무’

경북도 지정 전문예술단체 전통연희컴퍼니 예심(대표 장임순)과 포항향토무형유산원이 전통춤 명인, 문하생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전통연희컴퍼니 예심 대표 전통무용가 장임순 씨는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정기 발표회 ‘2023 춤, 세대를 잇다’를 연다. 이번 정기발표회는 지역 간 문화교류와 함께 수준 높은 전통춤으로 시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생활과 전통문화의 계승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장임순 대표의 스승인 김연자 명무(태평무), 김지립 명무(한량춤), 서한우 명무(버꾸춤) 등 전통춤 명인들과 포항향토문화유산원 문하생 등이 3개월에 걸쳐 준비했다. 3대를 잇는 전통춤으로 봄을 알리는 3월, 포항시민들의 가정에 액운을 몰아주는 기운을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공연에선 김명남 명창의 판소리와 김지립(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명인의 살풀이춤·한량춤·손소고춤을 시작으로 김연자(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명인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와 서한우 명인의 창작무인 버꾸춤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버꾸춤은 우리 풍물놀이에서 버꾸재비들의 토속적인 투박함과 혜안적인 표정 및 표현들이 강렬함과 여흥의 멋으로 어우러져 마당 놀이성의 폭발과 역동성이 숨 쉬는 신명과 흥의 작품이다.

장임순 대표는 “전통춤에 관심을 두고 배우거나 배우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젊은소리 쟁이 박준식 대표의 반주로 당대 최고의 세 명무가 직접 무대에서 춤을 추는, 포항에서는 보기 드문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연희컴퍼니 예심과 포항향토무형유산원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작품 공연과 전통춤 전승 및 보급을 위한 공연으로 한국의 전통춤 진수를 매 공연마다 올곧게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는 전문예술단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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