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2천288명 이상
작년 동기대비 48% 이상 늘어
보험·여신금융사는 1천232명

금융권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올해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은행연합회가 20일 공개한 ‘국내은행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20개 은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최소 48%(742명) 많은 2천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채용 규모도 약 3천700명으로 작년보다 약 600명 늘어난다.

국내은행은 우수인력 조기확보와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 역할 이행을 위해 고졸채용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은행권 전체 채용 인력의 약 2.9%가 고졸 인력이었다.

채용 계획은 △농협 500명(2월·5월) △신한 250명(4월) △우리 250명(4월) △하나 250명(1월) △국민 250명(4월) △기업 160명(3월) △산업 90명(3월·6월) △카카오 148명(2월~6월) 등이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른 채용 여력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우수인력의 조기 확보와 고졸 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 역할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고졸 인력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업계도 상반기 중 약 151명의 정규직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보험, 여신금융업계도 올해 상반기에 1천232명을 채용하겠다고 나섰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최근 여신금융회사의 경영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하반기 채용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신규채용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