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풍각초 ‘행복 텃밭’ 운영
전교생 작물 심으며 함박웃음

청도 풍각초등학교(교장 진혁식) 학생들이 교내 텃밭에 직접 모종을 심고 있는 모습. /경상북도교육청 제공
청도 풍각초등학교(교장 진현식)는 최근 동식물과 함께하는 정서 안정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내 텃밭인 행복 텃밭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작물을 심었다.

전교생 모두가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 학생들은 사전에 학년별로 함께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작물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의논해 비타민 고추, 깻잎, 가지, 오이, 옥수수, 방울토마토, 상추 등 총 14개의 작물을 정했다.

학생들은 모종을 심을 자리에 물을 듬뿍 주고, 모종을 하나씩 들고 흙을 파서 구멍에 넣고 직접 심었다.

자신이 심은 모종의 이름을 붙여주고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 기분 좋은 덕담도 잊지 않았다.

이번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부족했던 학교생활로 심리적으로 지친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모종을 심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김모(6년)양은 “식탁에서 음식으로 만나던 채소를 내 손으로 직접 심어 보니 뿌듯하였으며 빨리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구마를 심은 이모(1년)군은 “나중에 고구마가 100개쯤 열려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진현식 교장은 “식물을 심고 가꾸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따뜻한 정서를 가꾸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농부들의 수고로움을 느껴보고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며 친구와 함께 협력하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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