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한파에 얼어붙었던 경매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사들이려는 움직임으로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1천736건 중 6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전월 27.5%에서 36.5%로 9.0%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5.8%로 전월(75.0%)보다 0.8%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작년 2월만 해도 52.2%를 기록했으나 같은 해 9월 30%대로 내려앉은 뒤 작년 12월에는 27.5%로 떨어지며 30% 선마저 무너졌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대부분 약보합세에 머물렀고, 낙찰률은 대구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가 상승했다. 대구는 전달(33.3%) 대비 5.8%포인트 하락한 27.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