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실련, 사고 땐 3만 근로자 위협

대구시 내 정압관리소 증설이 불가능한 지역에 설치를 위한 매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시민단체가 반발에 나섰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30일 한국가스공사가 성서열병합발전소 정압관리소 설치를 위해 가스연료용 가스제조 및 배관공급 업종이 금지된 갈산동 G염직공장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대구 안실련에 따르면 정압관리소란 연료용 LNG 고압가스 감압장치 시설로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연료용 가스 제조 및 배관공급업인 D코드에 해당한다. 한국가스공사가 매입한 성서 2차 단지 내 갈산동 G염직공장 부지는 전제조업(C10 ∼C33), 산집법 제28조 규정상 지식산업센터에 적합한 공장 등의 입주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안실련 관계자는 “성서 1, 2차 단지 내에는 2천여 개 사업장과 약 3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경계부지 옆 성서복합유통단지는 약 2만9천㎡(8천800평) 부지에 56개 동 122개호의 상가시설과 3개의 산업시설이 들어서 있다”면서 “만약 폭발될 경우 헤아릴 수 없는 인명피해가 발생되기 때문에 토지이용 개발계획에 의한 용도변경 승인을 불허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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