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대공연장 재개관 기념
내달 2일 신년음악회 공연 개최

빈 소년합창단

525년 전통의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이 구미를 찾아온다.

구미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2월 2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빈 소년합창단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인 빈 소년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 궁정악단의 역사를 이어온 단체다. 1296년부터 빈의 궁정 예배당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그 가창 전통이 유네스코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모차르트, 브루크너, 하이든, 슈베르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인연을 맺어왔다.

1918년까지 궁정에서만 노래하던 빈 소년합창단은 1924년부터 민간 비영리 단체로 거듭났다. 이후 매년 전 세계를 돌며 연간 300회 이상의 공연을 열고 50만여 명의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한국에는 1969년 처음 내한해 이후 150회 이상 공연을 열며 꾸준히 관객과 만났다.

올해는 525주년을 맞아 빈 소년합창단의 대표이자 이 합창단 출신이기도 한 음악 감독 게랄드 비어트도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 합창 지휘는 마놀로 카닌이 맡았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24명의 단원이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비롯해 슈베르트 ‘마왕’, 슈만 ‘유랑의 무리’, 베르너 ‘들장미’, 멘델스존의 ‘뱃놀이’, 퍼셀의 ‘음악과 함께하는 동안’,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그리고 뉴질랜드,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민요 등을 부른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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