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원전… 140만㎾급
경주 지진으로 5년 늦어져

신한울1호기(APR1400)가 착공 12년만에 7일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상업운전은 시운전시험을 통해 최종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승인 받아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1호기는 지난 2010년 4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발전용량은 140만㎾급으로 지난해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운영 허가를 받았다. 당초 신한울 1호기는 2017년 4월 상업 운전할 예정이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경주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의 이유로 일정을 미루다 예정보다 5년 늦게 가동되는 셈이다.

신한울 1호기는 대형 원전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한국형 원전(APR1400)이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설비 국산화를 통해 기술 자립을 이뤄 낸 국내 최초의 원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한울1호기를 운영해 겨울철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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