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에서 관측 장비 FG-5를 활용해 절대중력 값을 정밀 관측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관측 장비 FG-5를 활용해 절대중력 값을 정밀 관측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24일부터 1주일간 경일대 캠퍼스에 있는 국가 절대중력 점에서 절대중력 값을 정밀 관측한다.

중력 값은 측정 위치(경위도)에 따라 값이 다르게 측정되므로 이를 매우 정밀하게 측정하고자 특정 지점(국가 절대중력 점)을 지정해 측정한 중력의 절댓값을 ‘절대중력 값’이라 한다. 

절대중력 값은 8억원 상당의 초정밀 관측 장비 FG-5를 활용해 1주일 동안 측정하며 측정된 값은 질량 측정, 지하수와 지하자원 탐사, 지각판 운동, 자연재해 모니터링, 국방 분야 등에 활용된다.

이번 정밀 관측에 참여하는 김종완 주무관(국토지리정보원 위치기준과)은 ”정밀한 절대중력 값은 GPS(위성항법시스템) 위성 기준점을 기준으로 높이 체계 확립에 활용되며 UN 총회 결의안에서 권고하고 있는 해수면 상승 모니터링을 위한 기본자료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대구 위성 기준점이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 진도 9.0) 때 동쪽으로 2.3cm 이동한 것을 밝힌 바 있는 경일대 이영진 교수(건설방재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각종 신기술, 특히 위치 기반기술은 자율주행이나 디지털 트윈과 같은 미래 국가산업의 핵심이 되므로 위성 기준점과 절대중력 점 등 국가의 위치 기간시설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일대 교정에는 국토교통부의 과학기술 관측시설인 국가 절대중력 점, 국가 위성 기준점, 검기선장(측량기기 성능 검사를 위한 기준점), 국가 수준점(해수면과 중력포텐셜면의 기준 수준면에서 높이를 정확히 구해 놓은 점) 등을 비롯한 공공 측량점 30여 개의 테스트 베드가 설치되어 있어 국가 위치 기준으로 공공·교육·연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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