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군수, 한미 동맹 리셉션서
유치 의사 밝히고 동맹강화 다짐

김재욱 군수가 지난달 30일 미 육군 대구기지사령부 주관으로 왜관읍 캠프캐롤에서 열린 ‘한미 동맹 리셉션’에 참석해 브라이언 쇼흔 대구기지 사령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군 부대 이전 사업에 대해 유치 의사를 밝혀 온 김재욱 칠곡군수가 미군 부대 유치 의사도 내비쳤다.

김 군수는 지난달 30일 왜관읍 캠프캐롤에서 미(美)육군 대구기지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동맹 리셉션’에 참석해 대구 미군 부대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구기지사령부 브라이언 쇼흔 사령관과 주요 지휘관을 비롯해 이삼환 한미친선위원회장, 정주영 칠곡대대장, 칠곡군 보훈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60년 동안 칠곡군에 미군 부대가 주둔하며 지역 사회와 돈독한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며 “대구 지역 국군 부대는 물론 미군 부대를 유치해 칠곡군을 진정한 호국의 도시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칠곡군 다부동에서 백선엽 장군의 1사단과 미군이 최초의 한미 연합 작전을 펼쳤고, 이로 인해 칠곡군은 한미 동맹의 고향이라 불리고 됐다”면서 “한미가 함께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 칠곡군에서 시작된 혈맹이 계승 발전돼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동맹이 시작된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칠곡군과 미군은 그 어느 지역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앞으로도 상호 교류의 폭을 넓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브라이 쇼흔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303고지 미군 장병의 기억을 되살려 기릴 수 있도록 힘써 주신 김재욱 군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가치 공유와 상호 존중으로 더욱 강화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과 미육군 대구기지 사령부는 △캠프캐롤 철조망 개선사업 △한미 친선의 날 △한미 합동 추모행사 △미군 장병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든든한 초석이 된 한미 동맹의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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