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무좀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환자는 18.8%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김유찬)는 최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무좀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무좀 환자 중 상당수가 증상 발현 이후에도 병원을 찾지 않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무좀은 주로 발에 발생하는 곰팡이(진균) 감염증으로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톱, 손톱 등을 침범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적색 백선균’으로 알려져 있다.

무좀은 환자와의 피부 접촉뿐만 아니라 함께 사용하는 수건, 신발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발생 양상에 따라 지간형(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무좀), 소수포형(발바닥이나 발 옆에 작은 수포가 발생하는 무좀), 각화형(발바닥 전체에 생긴 각질이 가루처럼 떨어지는 무좀) 등으로 나뉘지만 대개는 이런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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