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력 제고 프로젝트 일환
조야초,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교동중, 관음중·칠곡중과 통합
이달 행정예고 거쳐 11월 확정

대구시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교육력 제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1일 대구조야초등학교는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교동중학교는 인근 관음중학교와 칠곡중학교로 통합한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부 교원 정원 감축으로 도심 내 소규모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다.

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조야초는 지난 1984년 개교한 이후 올해 6학급에 전교생 34명의 소규모 학교로 작은학교 살리기 등 다양한 교육과정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약 70%의 학생 수가 줄었고, 앞으로 6년 동안 취학예정 아동 수가 20명 이내로 예상돼 적정 규모의 개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학교 통폐합을 추진해 왔고, 사전 설명 등을 통해 통합에 대한 학부모의 여론과 통학 및 지리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서변초등학교조야분교장으로 개편키로 했다.

교동중은 지난 2018년부터 학생 수가 200명 미만으로 줄기 시작해 올해 전교생이 모두 85명으로 6학급에 그쳤다. 지난 4∼6월 교직원·학생·학교운영위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 이후 학부모의 84.9%가 통합에 찬성했다.

분교장 개편 및 통합은 이달 행정예고를 거친 뒤 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해 오는 11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력 제고 프로젝트는 소규모학교의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교육력 강화를 위해 교육부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계획에 따라 학교별 제반 상황 및 특성을 고려해 학교 통폐합, 학교 이전 재배치, 통합학교 운영, 분교장 개편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학생 수가 200명(농촌지역 60명) 이하인 학교 중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을 반영한 학생배치 계획상 소규모화 유지가 예상되고, 통폐합 뒤 학생 통학여건 악화 우려가 없는 학교이다. 전체 학부모의 2/3 이상 동의를 얻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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