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의장 배한철-1·2부의장 박영서·박용선 단독후보 선출
첫 후보등록제 도입 대구시의장 선거, 이재화·이만규·김대현 ‘격돌’
1부의장엔 박우근·하병문, 2부의장은 이영애·황순자 각각 입후보

민선 8기 자치단체의 행정 사무를 감시하는 지방의회가 4일 본회의를 개회하고 의장단 선출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경북도의회는 의정활동 시작을 알리는 제332회 임시회가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61명의 경상북도의원들의 4년 임기를 시작하는 첫 회의다. 경북도의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일 오전 도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제12대 전반기 의장에 배한철(73·경산) 의원을 선출하는 등 의장단 진용을 짰다. 이날 의총에는 61명 의원 중 국민의힘 의원 56명 전원이 참석했다. 배한철 의원은 박성만(영주), 김희수(포항) 의원과 1차 투표에서 과반에 1표 모자라는 28표를 얻어 18표를 획득한 박성만 의원과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35표를 얻어 의장후보로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박영서(문경)·박용선(포항), 최병준(경주) 의원 등 당초 3명이 나왔으나 의장선출 후 최병준 후보가 기권, 박영서, 박용선 의원이 각각 1, 2부의장후보로 선출됐다. 배한철 의원은 경산시의회에서 3선에 성공 의장을 거쳐 경북도의원으로 진출 3선 연임후 부의장을 역임했다.

경북도의회는 4일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2년을 책임질 의장, 부의장(2명)을 비롯한 상임위원장(7명)을 선출한다. 의장단 선거 후에는 제12대 경북도의회의 개원을 알리는 개원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개원식에서는 경북도지사와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은 선서를 통해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도민 앞에 엄숙히 다짐한다.

오는 8일 오후 2시에 개의되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회운영위원회를 비롯한 7개의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 선거가 실시된다. 그리고 11일 오전 11시에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의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로 각 실국별 주요 업무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한다.

대구시의회는 4일 제293회 임시회 및 제9대 대구시의회 개원식을 갖고 의정활동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7일까지 4일간 열리는 임시회에서 전반기 2년간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개원 첫날인 4일 오전 10시 의회사무처장의 최초 집회 소집 경과보고에 이어 곧바로 의장, 부의장 선거에 들어간다. 지난 1일까지 의장 후보로 이재화(3선), 이만규(재선), 김대현(재선) 의원이 등록을 마쳤고 1부의장에는 박우근, 하병문 의원, 2부의장에는 이영애, 황순자 의원이 각각 입후보했다. 특히 이번 의장단 선거를 그동안 교황식 선출방법을 고집해오던 대구시의회가 개원 이래 최초로 후보등록제를 도입해 시행한다. 의장 후보자의 정견 발표에 이어 출석의원들의 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하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이 결정된다. 이날 오전에 의장단 선출이 원만히 완료되면 오후 2시에는 시장,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어 제9대 의회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하고, 각 상임위원 중 위원장 후보를 등록한다. 6일에는 5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운영위원회 위원 선임, 운영위원장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회기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다.

한편, 제9대 의회의 다음 회기는 제294회 임시회로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창훈·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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