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선정
앨앤에프, 14계단 뛰어올라 ‘3위’
대기업 8개… 12곳은 신규 진입
1곳 빼곤 모두 1천억 이상 매출액

대구지역 상위 100대 기업에서 대구은행과 에스엘(주)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년도 17위였던 (주)엘앤에프가 14개 계단 상승한 3위로 올라섰고, 4위에 (주)대동, 5위에 대성에너지(주) 순을 보였다. 다만, 한국가스공사, 공기업, 비영리법인·단체, 조합, 유한회사 등은 제외됐다.

대구 100대 기업은 대구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용평가사 등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이다. 28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 100대 기업’에는 12곳 업체가 신규로 진입했고, 기존 12곳 업체는 잔류에 실패했다.

업종 비중은 제조업, 유통·서비스업, 건설업이 각각 5:3:2로 5년 전(6:3:1)보다 제조업의 비중이 다소 줄고, 건설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부터 이랜드 그룹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주)이월드가 대기업으로 분류돼 100대 기업 중 대기업이 8개사로 집계됐다.

1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중견기업으로 62곳이다.

최근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대구 1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지난해 29조 3천463억원으로 전년도 매출 합산액(25조461억원)보다 17.2% 늘었다.

특히, 100위인 기업 1곳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이 모두 매출액 1천억 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도보다 41.9% 올랐고, 영업이익률은 5.4%에서 6.6%로 1.2%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 증가 업체 비율이 52.0%, 51.0% 수준이었던 2020년도와 달리 지난해에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 업체의 비율이 각각 87.0%, 72.0%로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한 11곳 기업을 제외하면 89곳 기업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대구 주요 기업의 실적이 최근 2년 대비 개선세를 보이고 제조업 위주였던 업종 비중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기업이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기업지원기관이 규제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