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과 같은 잣대 대야”
정 “특혜 없다” 사퇴 요구 일축

윤석열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최고위직 시절 아들과 딸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입 과정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특히 자녀 논란은 예민한 ‘공정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딸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데자뷔라는 얘기도 돌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 당장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과 똑같은 잣대를 대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4일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한 자료를 공개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SNS에서 정 후보자를 겨냥해 “가즈아(가자), 조국 시즌 2, 국힘(국민의힘) 편”이라고 직격했다.

정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자녀 편입학 과정에서 특혜 의혹 등과 관련, “특혜는 없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진호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