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화·복수초 등 꽃망울 터뜨려
은방울꽃·복주머니 등도 볼거리
분재 185점·야생화 210종엔 탄성
국내 최대 상설분재 전시관 부상

영양군 입암면 선바위관광지 내 분재야생화테마파크에 꽃들이 만개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분재야생화테마파크 제공

[영양] 영양군 입암면 선바위관광지 내 분재야생화테마파크에 꽃들이 만개해 관광객들에게 향긋한 봄내음과 함께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분재야생화테마파크는 영양군이 2002년 5월 준공한 이래 20년 동안 대형유리관온실, 비닐온실 등을 갖추면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상설분재 명품 전시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요즘 이곳에 들어서면 진한 꽃향기가 봄을 알린다.

특히 분홍빛의 소담스러운 모과나무 꽃이 아름다운 자태로 방문객을 반긴다.

대형온실에는 명자나무를 비롯해 영춘화, 복수초 등 각종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고운 자태가 눈길을 끄는 은방울꽃과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복주머니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또 이곳에서는 수령 250년 이상의 향나무를 비롯, 등나무·인동초·주목 등 분재 185점과 물매화·솜나물·해국·설앵초 등 야생화 210종, 수석 51점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해 관광객들과 분재 애호가, 사진동호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테마파크 주변 볼거리도 다양하다.

테마파크 옆을 흐르는 강 건너 편에는 남이 장군의 전설을 간직한 선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영양지방의 농업·산촌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추홍보전시관, 영양산촌박물관 등도 자리해 있다. 석문교음악분수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은 발걸음을 더욱 여유롭게 한다.

김근호 문화시설사업소장은 “분재야생화테마파크에는 계류연못, 진귀한 분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영양의 산나물을 활용한 산채비빔밥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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