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대구지역 최초
해지 시 계약금 일체 환불

롯데건설이 계약자들에게 계약금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달서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계약자들에게 계약금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달서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대구 달서구 본동 743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달서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계약자에게 대구 최초로 계약금 안심보장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계약금 안심보장제는 분양 후 일정 시점에 계약 해지를 원할 시, 위약금 없이 계약금 일체(옵션비용, 제세공과금 등 일부 제외)를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건설사는 계약자가 계약 해지를 요청할 경우 기존 분양했던 아파트를 별도의 조건 없이 해지해주고 계약금도 모두 보전해주게 된다.

계약금 안심보장제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대구시 최초로 롯데건설이 도입했다.

이에 따라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계약자는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으며 개인 사정상 부동산을 매도해야 하는 경우에도 적절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또 롯데건설은 특약 해지 접수 기간 내에 해지 요청이 들어오면 입주 지정기간 종료일까지 계약을 해지하고 계약금도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어 발코니 확장 비용도 계약금 안심보장제에 포함하는 등 계약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계약금 안심보장제 도입은 대구 부동산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롯데건설의 자신감을 엿보게 하는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 당장 부동산시장 관점에서 벗어나 앞으로 입지와 상품성, 합리적인 분양가로 승부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아파트라는 점이 계약금 안심보장제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계약금 안심제 뿐만 아니라 ‘특약해지금’ 또는 ‘입주지원금’도 함께 지급할 계획이다.

특약해지금은 계약 해지가 진행되더라도 기존 계약자들에게 일정부분 지원해주는 제도다.

롯데건설은 원 계약의 계약금 완납일 익일부터 입주개시일까지 일할 계산으로 계약금에 연 5.0% 가산한 금액을 기존 계약자(계약해지 당사자)에게 지불할 계획이다.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입주민에게는 입주지원금 등의 혜택을 주게 된다.

입주지원금은 특약해지금과 동일한 조건으로 책정(계약 완납일익일∼입주개시일, 연 5.0%)됐으며 입주민(본계약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계약금 안심보장제가 실행되면 사실상 수분양자들은 부동산시장 동향을 살펴보며 실질적 매수시기를 정할 수 있게 된다”며 “계약자 입장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건설사 입장에선 분양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서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총 3개동, 지하 5층∼최고 지상 48층 규모로 건립되며 총 529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다. 전용면적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84㎡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견본주택은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