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한 장처럼’

이해인 지음·샘터 펴냄
에세이

“살아갈수록 나에겐 사람들이/어여쁘게 사랑으로 걸어오네/아픈 삶의 무게를 등에 지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웃으며 걸어오는 그들의 얼굴을 때로는/선뜻 마주할 수 없어/모르는 체 숨고 싶은 순간들이 있네….”

- 이해인의 시 ‘꽃잎 한 장처럼’부분

‘꽃잎 한 장처럼’(샘터)는 올해 만 77세를 맞은 이해인 수녀가 불안과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위로의 시 편지를 건네는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시와 에세이 등의 글들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쓰인 것으로,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여 동안 일간지에 실렸다. 1부에는 더러 지면에 발표했으나 안 한 것이 더 많은 최근의 시들을 담았고, 2부에는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시 편지를, 3부에는 이런저런 기념 시와 글들을 담았다. 그리고 4부에는 지난 1년간 일상생활을 메모해 둔 일기 노트의 일부를 실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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