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통합지휘본부 설치 
이철우 경북도지사 현장 지휘 
전해철 행자부장관 진화 및 주민 피해 최소화 지시 

영덕군청 공무원들이 16일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영덕군청 공무원들이 16일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영덕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산림청은 16일 낮 12시 45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현장에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진화통합지휘를 영덕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이관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2시 18분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야산에서 어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했다. 산림청은 바람의 속도와 피해면적, 산불현장 진화여건 등을 고려해 이날 오전에 발령했던 산불2단계를 산불 3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동원령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일 때 내려지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동원령으로 광역 단위 가용 인력 및 진화 헬기를 총동원하게 된다. 

산림 당국은 현장에 산불 진화 헬기 36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등 산불 진화인력 608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 영덕군은 재난 안전문자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을 영덕읍 화수 1리, 2리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16일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관련 지자체에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전 장관은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화재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영덕 산불과 관련해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판단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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