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 전 점검 사항
학습 난이도 높고 방대해져
평소 취약 과목 보안 꼭 필요
대입 위한 진로 고민도 미리

고등학교 입학 후 첫 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이후 고등학교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와 걱정에만 빠져 있을 것이 아니라 예비 고1 학생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점검 사항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자.

□ 공부습관·취약과목 점검하기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학업의 중요성은 다시 강조할 필요가 없다. 대학은 다양한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지만 어떤 전형이든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학생이 대학에 와서 학습할 만한 역량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높은 학업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시기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월등히 높아진 학습 난이도와 방대해진 학습량, 여기에 각 수행평가까지 평소에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고등학교 생활이 상당히 버거울 수 있다. 주요 과목 복습과 취약과목 예습을 기본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고등학교 학습이 버거운 상당수 학생들 마저도 선행학습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전에 중학교 시기 취약 과목을 보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중학교에서 배운 주요 과목의 핵심 개념들을 확실히 정리해 보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며 고등학교 학습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 2025 입시 특징 파악하기

아직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 관한 계획들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목표대학들의 구체적인 선발방식을 고려하며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는 없다. 다만 해당 학년도까지는 현재의 대입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들은 정시보다 수시모집에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으나 서울권역 주요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서 수시 또는 정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준비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내신과 수능을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고 학습 범위나 난이도를 계획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많은 학생의 관심이 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기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 방과 후 활동, 자율동아리, 청소년단체 활동, 개인적으로 수행한 봉사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비교과 활동을 비롯하여 교내 대회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을 대입에 활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무리하게 대회를 준비하거나 지나치게 봉사활동 시간을 늘릴 필요는 없어졌다. 그렇다고 대입에 활용되지 않으니 아예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직접적으로 대입에 반영되지는 않더라도 주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한다면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이는 다른 영역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무분별한 활동으로 정작 중요한 교과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부 변경 사항을 정확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 관심 분야 탐색하기

현재의 고등학교 과정의 키워드는 ‘문·이과 통합’과 ‘선택 과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과, 이과를 나누지 않고 공통 과정을 밞으면서 자신의 흥미에 따라 심화하고 싶은 분야에 맞는 과목을 직접 선택하여 공부한다. 대체로 1학년 때 공통 과목을 배우고 2, 3학년 때는 선택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했는지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선택 과목만 놓고 보면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주로 공통 과목을 이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이 당장 시급한 건 아니다. 하지만 진로가 막연한 것보다는 대략적인 계열 정도는 좁혀 놓는 것이 동아리 선택이나 진로활동을 계획하는 데 수월할 수 있다.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서도 효율적인 고등학교 생활 및 대입 준비를 위해서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각 학교의 3개년 간의 교육과정 편성표를 확인하며 나의 희망 계열이나 진로와 관련한 2, 3학년 커리큘럼을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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