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반대 성명 발표

대구 한 시민단체가 대구시의 수도요금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9일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의 수도 요금 인상은 시기상조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대구시의회는 권영진 시장이 제출한 ‘대구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그 결과 10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의결이 되면 즉시 수도 요금이 인상되는 상황이다.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가정용 수도 요금은 현행 1㎥당 550원에서 2022년 600원, 2023년 650원, 2024년 이후 710원으로 인상될 계획이다.

대구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두가지의 반대 이유를 들었다.

대구참여연대는 “2021년 결산자료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또 2021년 결산자료는 지방선거 후 9대 시의회에서 승인되므로 8대 시의회가 2024년까지 계획된 요금인상안을 결정하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지금 당장 결정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차분히 봐야 한다”며 “대구시의회는 현재 입법예고 된 수도급수 조례개정안을 부결시키고 9대 시의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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