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18일과 24일 잇따라 열릴 예정인 졸업식과 입학식을 현실과 가상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대면·비대면 혼용 방식으로 개최한다.

이번 결정은 최근 오미크론 바이러스 때문인 코로나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문가들과 방역 기관의 전망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다.

졸업식과 입학식장에는 보직자를 비롯해 시상자,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며 행사는 경일대 유튜브 채널인 ‘키움튜브(KIUMTUBE)’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또 메타버스 게더 타운(Gather Town)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서도 졸업식과 입학식을 진행한다. 

게더 타운은 디지털 속 현실세계인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로 실재 인물을 대신한 가상의 캐릭터가 졸업식장에 직접 참석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은 자신을 대신한 캐릭터를 통해 졸업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경일대는 졸업식 3일 전부터 학사복 무료대여 서비스를 예년과 마찬가지로 제공한다. 

졸업생과 학부모는 원하는 날짜에 학교를 방문해 학사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졸업생들의 캠퍼스 방문을 분산시켜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와 함께 졸업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캠퍼스를 방문하는 졸업생들에게 추억 한 자락을 선물하기 위한 전용 포토존도 설치된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엄중한 코로나 현실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안전과 혼선을 방지하고자 이 같은 방식을 일찌감치 결정했다”라며 “비록 행사는 대면과 비대면 병행으로 시행되지만 졸업생들을 위한 경일대의 케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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