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웅 안중근’

전우용 지음
한길사 펴냄, 인문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 등을 지낸 저자 전우용 박사는 ‘민족의 영웅 안중근’(한길사)에서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을 세우기 위해 어떻게 기반을 마련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고했는지 세밀하게 분석한다.

제1부 ‘안중근의 삶’은 의사의 삶에서 신화를 걷어내 그의 일생을 가감 없이 소개하고, 2부 ‘안중근의 생각’은 사형 직전에 저술한 ‘동양평화론’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어 3부 ‘안중근에 관한 생각’에서는 의거 직후 벌어진 사건들과 그에 대한 후대의 평가를 보여주며 의사의 사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 저자는 “한국 다수에게 안중근이라는 이름이 표상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반일 민족주의’다. 하지만 그의 평화론은 동양 제국(諸國)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 항구적 연대의 전망을 제시하려는 것이었다”고 상기시킨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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