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훈·박기수 교수 연구팀
진단기술 개발로 각각 특허 등록

강경훈 교수, 박기수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이 ‘정상압수두증 진단 기술 개발’로 특허를 등록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신경과 강경훈 교수팀이 정상압수두증 진단에 있어 ‘보행분석기기를 이용한 보행변동성퇴화점수개발’을,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가 ‘인공지능 분석 기법으로 음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각각 특허를 등록했다.

정상압수두증은 노인에서 인지기능장애, 보행장애 및 배뇨장애를 보이는 신경계 질환인데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치매 중 하나로 알려졌다. 특히 보행장애는 가장 흔하고 초기에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중요한 증상이다.

신경과 강경훈 교수팀은 정상압수두증에서 보행분석기기를 이용한 보행변동성퇴화점수를 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또, 정상압수두증에서 보행변동성은 인지기능, 특히 전두엽 기능과 연관이 있음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는 환자들의 수술 전후의 수두증 상태를 CT를 찍지 않아도 인공지능 분석 기법으로 음성을 통해 수술 전후의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강경훈 교수는 “정상압수두증의 진단은 모호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보행기능을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진단과 진행 정도의 평가, 치료반응의 평가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수 교수는 “강경훈 교수의 특허와 함께 진단, 수술 및 경과 관찰 과정에서 인공지능 수두증 선별, 추적 검사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기수 교수는 특허 등록 결정에 더하여 전국에서 최초로 전신마취가 아닌 척추마취 후에 요추간 복강간 단락술을 시행해 노인환자의 불안과 수술 위험성을 극복했다.

국내에서는 주로 전신마취 후 뇌실복강단락술로 뇌 안의 뇌실과 복강간 단락술을 시행하지만, 고령의 환자는 전신마취의 부담감과 뇌수술에 대한 공포감으로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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