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기준 91.5% 기본 접종 마쳐
오늘부터 18~49세 부스터샷 예약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기본접종 완료율이 1일 80%를 넘어섰다. 정부는 오늘(2일)부터 18~49세의 부스터샷 예약을 실시한다. 정부는 추가접종률도 8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총 4천108만4천744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5천134만9천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80.0%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성인 인구 대비로는 91.5%다. 사실상 5세 미만 아동을 제외한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의미다.

백신별 2차 누적 접종자는 화이자 2천213만789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3만1천372명(교차접종 176만8천598명 포함), 모더나 640만52명(교차접종 3만6천563명 포함)이다.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백신 접종 완료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2천574만6천790명 중 2천61만6천605명이 접종을 마쳐 80.1%, 남성은 2천560만2326명 중 2천44만5050명이 완료해 79.9%를 각각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남녀 모두 82.9%이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50대가 95.0%으로 가장 높다. 뒤이어 60대 94.8%, 70대 93.1%, 80세 이상 82.6%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청장년층 연령대 중에서는 40대가 91.0%를 기록했다. 18~29세 90.2%, 30대 87.5%, 17세 이하 24.9%이다.

소아·청소년 접종 현황을 보면 16~17세 64만7천901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이 중 54만6천891명은 접종을 완료했다. 12~15세 중에서는 64만9천339명이 1차 접종을 끝냈고 14만2천567명이 완료했다. 임신부는 1천955명이 1차 접종을 끝냈으며 이 중 917명이 접종 완료했다.

이 가운데 부스터샷까지 맞은 인원은 321만9천138명이다. 현재 추가접종 예약자는 총 632만965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은 419만8천837명, 얀센 접종자 95만3천403명, 면역 저하자 62만9천579명, 우선접종 직업군 36만9천355명, 50대 연령층 16만4천364명, 18~49세 기저질환자 5천427명이다.

추진단은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2차 접종률 80%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접종 효과를 높이고 보다 안전하게 일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3차 접종까지 반드시 받고 미접종자도 본인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서둘러 접종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그간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18~49세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 예약을 2일 0시부터 시작한다. 현재는 18~49세 중 우선접종 직업군, 얀센 백신 접종자,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만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해왔다. 18~49세 사전예약자는 이틀 뒤인 4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잔여백신으로는 2일부터 당일 접종이 바로 가능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에 남아 있는 백신 물량은 총 1천449만 회분이다. 화이자 749만7천회분, 모더나 516만9천회분, 얀센 156만7천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5만7천회분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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