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장원급제의 길’ 명소화
전국서 수험생 가족·선후배 등
합격 희망기원패 부착 등 ‘북적’

[문경]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문경새재가 수험생 학부모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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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선비들이 장원급제 희망을 안고 넘나들던 곳이기 때문이다.

16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능을 앞둔 마지막 주말에 개최한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현장에 수험생들의 학부모, 선후배들이 몰렸다.

이들은 문경새재 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린 ‘합격의 길 미션 레이스’라는 체험 행사에 참여, 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합격의 길 명소화 행사는 참가자들이 저마다 합격 소망을 적고 어사화(임금이 과거 합격자에게 내리던 종이꽃)에 다는 합격기원패 적기, 합격 기원 소원탑 쌓기 등으로 진행했다. 합격기원패 달기에는 3천 명 이상이 참가해 ‘수능 대박 기원’, ‘취업 시험 성공’ 등 다양한 소망을 기원패에 적어 어사화 포토존에 걸고 소망 성취를 기원했다.

시 관계자는 “예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는 곳’이라는 문경 한자 지명처럼 수능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취업 시험 등 이곳을 찾은 모든 이의 소망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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